교양

학문의 세계 영역 - 언어와 문학

‘현대사회와 국제어’는 “현대 사회에서 세계어는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선택되는가”, “세계어의 역할은 무엇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사용되는가” 등의 여러 문제에 대해 고찰해봄으로써, 학생들이 변화하는 국제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의는 주로 지금 현재 세계어로서의 역할을 하는 영어를 매개로 하여 영어가 세계어로 형성된 배경과 역사, 영미 사회 및 문화를 반영하는 영어의 특성, 세계어로서의 영어의 다양한 기능 및 변이형들, 영어와 관련된 언어 정책 등에 대해 소개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 등도 함께 다루어 세계어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게 될 것이다.

서양이 비서양과의 만남을 통해 구성되었으며 그 양상이 서양근대문학에 나타난다는 전제 아래, 강의의 전반부에서는 서양 근대의 성격을 결정한 여러 사건 중 특히 ‘신세계’의 발견이 문학작품에 어떻게 분석되고 논의되며 형상화되는지 살펴보고, 후반부에서는 서양의 제국주의적 팽창과 근대 문학의 접점을 짚어보도록 한다.

프로이트의 주요 저술들을 전체 또는 발췌로 읽으면서 정신분석이 전제하고 있는 인간관, 사회관, 예술관은 어떤 것인가를 검토하고, 정신분석이 설정하고 추구하는 “진실”이란 어떤 의의를 부여받을 수 있는가 고찰한다. 또한 문학작품의 정신분석학적 해석을 통해 어떤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 가능해지며 그것의 한계는 무엇일까 생각해 봄으로써, 정신분석적 “환원”을 넘어서는 정신분석적 문학비평은 어떤 것일까 모색한다. 이를 선정된 문학작품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수행하도록 한다.

근대 초기 이전의 서양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들을 우리말 또는 영어 번역으로 읽음으로써 서양 문명이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에 이르면서 진화한 과정을 살핀다.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 등 고전 시대 시인들, 무훈시와 기사 로맨스를 포함하는 다양한 중세 문학 장르, 아리오스토, 세르반테스, 셰익스피어, 밀턴 등 초기 근대 작가들을 다룰 수 있으며, 개별 텍스트와 그 사회문화적 맥락뿐 아니라 텍스트와 텍스트, 문명과 문명 간의 역사적 변천 또한 주목한다.

문학과 철학은 근원적으로 하나의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그 근원에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라는 인문학적 문제가 걸려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두 인문학 분야는 동일한 문제를 탐구해 왔으며, 이로 인해 이 두 분야를 서로 견주어 조명하는 경우 인문학적 문제에 대한 보다 폭넓고 균형 잡힌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요컨대, 본 강의의 주제는 문학과 철학의 만남에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 양자에 대한 교차 조명을 통해 인문학의 근본적 문제들을 탐구하는 데 놓인다.
본 교과목에서는 먼저 문학과 철학 사이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개관하고, 문학과 철학에서 공통으로 문제되는 ‘해석과 이해의 문제’를 몇 편의 영화를 통해 검토하기로 한다. 이어서 문학과 철학의 다양한 텍스트를 다루되, 철학적 사유를 유발하거나 철학적 상상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문학 텍스트 및 문학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담고 있는 철학적 텍스트를 꼼꼼하고 깊이 있게 읽어나감으로써, 문학에 대한 철학적 이해와 철학에 대한 문학적 이해의 폭을 넓히기로 한다.

영미 대중소설의 한 장르를 선정해서 대표작들을 읽음으로써 영어권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한다. 수업에서 다루는 장르에는 과학소설, 추리소설, 판타지, 아동 및 청소년 문학, 로맨스, 그래픽 노블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우리말 수업의 경우 국문 번역본, 영어 수업의 경우 영어 원본을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영시를 공부한 적이 없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으로 영시를 어떻게 즐길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둔다. 영시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은 영어의 특성과 시 형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기초하는 만큼, 이 강의는 영어의 음절(syllable)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에서 시작하여 영시의 운율을 살펴보고 다양한 시 형식(발라드, 소네트, 만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이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은 영시를 보다 깊이 음미하고 영시전통을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본 과목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중동 등 세계 여러 지역의 작품들을 주로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으면서, 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설, 시, 희곡, 영화, 수필, SF, 환상문학, 동화, 신화, 그래픽 노블 등 장르와 시대를 가로질러 다양한 작품을 다루며, 문학상을 받은 작품도 포함한다. 개별 작품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세계문학의 의미와 범주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특히 영문학과 세계문학이 서로 긴밀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음을 생각해 본다. 

학문의 세계 영역 - 문화와 예술

미국문화의 이해를 통한 현대사회의 이해를 목표로 하는 강의이다. 미국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다양한 역사, 철학, 대중문화, 문학 텍스트를 고찰하여 미국문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다각적으로 점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대 미국문화를 구성하며 끊임없이 교차하고 있는 주요한 사회적 흐름–미국의 예외주의, 소비주의, 세계화와 대중문화, 다문화주의, 생태주의–들을 공시적, 통시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텍스트를 꼼꼼히 살펴봄으로써 영미 문화에 대한 폭넓고 비판적인 이해를 기르고, 이를 통한 세계시민성 함양을 목표로 한다. 주제는 여행, 언어, 몸 등 영미 문화에 내재된 인종, 젠더, 계급, 국가 등의 사회 구조와 연계된 논의를 폭넓게 풀어낼 수 있는 것으로 선정하고, 픽션과 논픽션, 멀티미디어 텍스트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