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전공은 20세기 후반 미국 희곡과 뮤지컬이며, Working on Stage: Spectacularization of Labor in Contemporary US Theatre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 논문에서는 신자유주의 하에서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는 노동의 자연화, 사사화, 비가시화, 탈정치화에 맞서 동시대 미국 연극과 뮤지컬에서 노동을 사회적 상상력 속에 복원하고 공적 담론 안에 재기입하는 양상을 다루었다. 특히 20세기 중반 이후 주변화된 노동에 대한 연극이 최근 들어 다시 부상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며, 오늘날 노동이 하나의 주제로 다루어지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연극적 경험의 중심을 이루는지, 노동집약적 예술인 연극이 탈숙련화, 고용불안을 비롯한 노동기본권의 후퇴라는 시대적 흐름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미학적으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